현대에는 먹거리가 많아져서 냉장고 1대로 부족해서 2대 이상 돌아가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다 보면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헷갈리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냉장고에서 상한 음식이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세균은 높은 온도에서만 죽기 때문에 온도가 낮은 냉장·냉동실에 보관하면 세균의 움직임이 둔해질 뿐 죽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을 꺼내놓거나 해동할 때 재생이 시작됩니다.
냉동실에 있는 음식을 빠르게 해동하기 위해 상온에 꺼내두거나, 따뜻한 물에 넣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여름철의 상온이나 따뜻한 물 안의 온도는 세균이 번식하는 최적의 온도에 가깝습니다. 해동하는 동안 남아있던 세균이 활발히 번식을 하게 됩니다.
냉장고에 보관되는 음식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두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는 콩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완전단백질로 불리는 달걀이나 우유와 함께 가장 우수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소플라본 함유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병, 고협알, 동맥경화증,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25mg 이상 섭취가 권장되고 있는데, 두부 100g에는 20~24mg의 이소플라본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방법
● 콩을 먹을 경우 60%
● 된장으로 만들어 먹으면 85%
● 청국장 90%
● 두부 95%
두부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두부를 냉동실에 얼려 먹을 경우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두부를 얼리면 단백질 함량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100g 기준 단백질함량이 6배가량 증가한다고 합니다. 다만, 두부를 얼릴 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해서 얼려야 합니다. 두부를 얼리기 전에 키친타월로 표면의 수분을 제거해 주고 지퍼백에 담아서 얼려주면 됩니다. 나중에 드실 때는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려주거나, 냉장실에서 해동시켜서 드시면 되고, 수분이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볶음은 물론이고 조림이나 찌개에 넣으면 양념을 잘 흡수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주의할 점
● 통풍환자에게는 두부 섭취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2. 계란
계란구입 시 주의사항
계란 표면에는 닭의 분변에서 온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하여 계란 표면을 씻어서 냉장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건강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계란 껍데기 가장 바깥쪽에는 외부 미생물로부터 계란을 보호하는 큐티클이라는 보호막이 있습니다.
계란 세척 시 이 물질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외부의 미생물 침투가 쉬워지며,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이 계란 내부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에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복부의 경련성 통증과 설사, 구토, 메스꺼움,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심할 경우 혈뇨, 신장 기능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엔 마트에 세척란과 세척하지 않은 계란 둘 다 판매 중이기 때문에 확인하고 구매하셔서 세척란 일 경우는 필히 냉장 보관하시고 미세척란의 경우도 냉장 보관을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미세척란에 닭의 오물이나 깃털 정도가 묻어있을 시 휴지나 천을 이용하여 떼어주신 후 보관해 주시면 됩니다. 이러한 계란은 최대한 먼저 사용하되, 사용한 이후 반드시 손을 씻어 요리과정에서 각종 균이 음식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계란보관을 실온에서 할 시 3주 이후 세균이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하지만, 냉장보관할 시에는 어느 정도 품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올바른 달걀 보관방법
기본적으로 냉장보관하며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하여 보관하고 가능한 한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감자
감자의 이로운 점
감자는 수분과 탄수화물, 인, 칼륨, 철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과보다 3배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고 손상된 위를 회복할 뿐만 아니라 변비, 빈혈 및 다이어트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환원당이란?
감자는 보관이 까다로운 식품 중 하나입니다.
감자 보관 온도가 높으면 싹이 빨리 나고 6℃ 이하의 저온에서는 전분이 환원당으로 변하는 저온당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환원당은 120℃ 이상의 고온에 노출되면 아미노산과 반응하여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을 만들어지게 됩니다. 감자칩이나 감자튀김처럼 튀기거나 굽는 등 조리온도가 높고 조리시간이 길수록 이 발암물질은 더 많이 생성이 됩니다.
감자의 보관방법
감자를 보관할 때는 냉장 보관을 피하고, 빛이 없는 실온에서 보관하되, 낮은 온도에 있던 감자는 약간 높은 온도 (12~15℃)에 몇 주간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4. 참기름, 들기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요리에 풍미를 더해주는 참기름과 들기름입니다.
참기름 보관방법
볶은 참깨를 압착해 짜낸 참기름에는 기름의 산패를 막아주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그늘진 곳에 상온 보관하면 최대 2년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참기름을 냉장 보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냉장 보관 시에는 덩어리가 생기거나 고소한 향이 날아가는 등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추가로 참기름에 소량의 굵은소금을 넣으면 참기름의 고소한 향과 맛을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넣은 소금은 참기름에 쉽게 녹지 않기 때문에 참기름의 맛이 짜거나 변하지 않습니다.
들기름 보관방법
들기름의 경우는 산패를 막아주는 성분이 없을뿐더러 공기와 수분에 노출되면 빠르게 산패하는 오메가 3 지방산이 많아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온도 변화가 적은 냉장고 안쪽에 들기름 병을 보관하면 됩니다. 개봉 후에는 산패가 진행되므로 한 달 이내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주의사항
산패된 들기름을 지속 섭취 시 뇌혈관이 막혀 신경전달 능력이 저하되고 뇌 건강에도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보관방법
들기름, 참기름과 같은 기름들은 빛과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신문지, 종이타월, 포일과 검정 비닐봉지 등으로 병 외부를 깜 싸 빛을 차단하고
병 입구는 랩을 씌어 공기를 차단하면 산패 진행속도도 늦추고 품질 유지에도 매우 좋습니다.
TIP
들기름과 참기름을 8:2 비율로 섞으면 참기름의 리그난 성분이 들어가면서 영양소도 풍부해지고 들기름 산패도 막아줍니다. 보관 기간도 2배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5. 양파
양파에 포함된 퀘세틴, 유화 아릴, 크롬 성분은 혈관을 깨끗이 청소하며 혈관 질환 예방에 매우 좋습니다.
양파는 베란다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보관용이성이 떨어지고 잘못된 보관방법은 쉽게 곰팡이가 자라고 상합니다.
양파는 상온, 냉장, 냉동 모두 보관이 가능합니다.
상온보관방법
스타킹을 활용합니다. 양파껍질 채로 스타킹에 넣고 한번 묶어 매듭을 만든 뒤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사탕 같은 모양으로 보관하면 양파끼리 서로 닿지 않아 무르는 것을 방지하며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에 매달면 됩니다.
다른 상온 보관방법으로는 박스, 신문지, 달걀판을 준비해서 박스에 통풍이 될 수 있게 구멍을 여러 개 뚫어줍니다.
양파가 바닥에 닿으면 무를 수 있어 달걀판을 바닥에 깔아주시고 신문지로 하나씩 싸서 서루 붙지 않게 보관해 주시면 됩니다.
여름철 보관방법
여름에는 베란다도 어느 정도 기온과 습도가 높아 쉽게 부패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좋습니다.
먼저 껍질을 제거한 후 뿌리와 윗동은 그대로 둔 채로 깨끗이 씻어줍니다.
씻긴 양파의 물기를 제거한 후 랩이나 쿠킹포일로 하나씩 감싸 지퍼팩에 담아두면 2~3주가량 품질유지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사과, 배, 감 등과 같이 보관할 시 과일 껍질에서 방출되는 에틸렌가스로 인해 숙성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함께 보관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 년 내내 양파의 품질유지하는 방법
먼저 껍질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양파를 용도에 맞게 손질합니다.
볶음요리의 경우 작당하게 채를 썰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비닐팩에 담아 공기를 완전히 빼고 저장합니다.
6. 토마토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으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뇌졸중, 심근경색, 암을 예방하고 혈당을 저하시켜 혈당관리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보관방법
토마토는 상온, 냉장보관 상관없이 보관하는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맛과 풍미가 좋습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라면 냉장 보관하되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 냉장고에 보관하기 좋은 음식과 보관할수록 독이 되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더욱 현명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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